스토리1

2013년 7월 1일 오후 12:17

김삿갓1 2013. 7. 1. 12:17

* 牧隱先生(목은선생) 戒子孫(계자손)

形端影豈曲 (형단영기곡) 외모가 단정하면 그림자 어찌 구부러지리오.
源潔流斯淸 (원결류사청) 근원이 맑아야 흐르는 물도 맑을 것이니라.

修身可齊家 (수신가제가) 몸을 닦아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며
無物不由誠 (무물불유성) 정성을 드리지 아니하면 만물이 태어 날 수 없느니라.

荒淫喪本性 (황음상본성) 거칠고 음란하면 본성을 상실하고
妄動傷元精 (망동상원정) 망령되게 행동하면 근본정기를 손상시키느니라.

所以戒自斵 (소이계자착) 제 몸을 깎고 손상시키는 행위는 삼가고 경계하는 까닭은
斵根本不榮 (착근본불영) 뿌리를 끊으면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寢席燕安地 (침석연안지) 잠자는 곳 고요한 곳이라도
天命赫然明 (천명혁연명) 천명은 혁연이 밝은 것이니 하늘을 속일 수 없다.

奈之何忽諸 (나지하홀제) 어찌하여 천명을 소홀이 할 수 있겠는가.
吾身所由生 (오신소유생) 내 몸이 하늘의 명을 빌려 태어났는데

或褒而玩之 (혹포이완지) 혹시라도 천륜을 우습게 여겨 아무렇게나 다루면
禽獸其性情 (금수기성정) 그 성정이 금수와 다를 바 없느니라.

嗟嗟我子孫 (차차아자손) 아아! 나의 자손들이여!
眎此座右銘 (시차좌우명) 이 글을 좌우명으로 삼고 명심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