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김삿갓1 2006. 10. 14. 11:07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떠나가는 ...
    사람은 이유가 있기에
    입술 굳게 다문
    사랑의 영혼이나마 서로 홀로 설 수 있도록 행복을 빌며 아껴주려 했지만 그대와 나 사이... 마음의 간격이 너무나 벌어져
    내 사랑은
    낙엽으로 흔들려 오늘도 빈 가슴 안에는 그대 그림자만 살찌웁니다 사랑하는 사람 떠나간 뒤...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대의 뒷모습이 되어 주려했지만 내 사랑은 노을에 묻힌... 저물어 가는 저녁 해가 되어 너무나 적막한 마지막 하늘이 되었습니다 촛불을 밝히며... 밤새 나누던 사랑의 추억도 낙엽진 길을 걸으며 늘 바람이고 싶어하는 마음도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른 웃음으로 반짝이더니 이제는 목마름에 기억뿐입니다 그대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 추적추적 내리는 가냘픈 빗방울 처럼 만져보지 못한 그대 그리움 쏟아부어 말을 잃은 ...
    내 가슴은 그대로 젖은 채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낙엽이 되어 혼자 기다리며 귀를 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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