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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오후 12:01
김삿갓1
2013. 2. 20. 12:01
김삿갓의 유명한 욕시와 희롱시 한수
김삿갓이 원한의 땅인 조부의 수난임지였던
(선천)에 갔을때 차마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온종일
성문밖을 서성대다가 해가 저물어서야 가까운 글방을 찾았었다.
그러나 젊은 훈장의 태도가 너무 쌀쌀해서 욕시 한수를 건네주었다.
書堂乃早知 서당 은 내조지 요
房中皆尊物 방중 은 개존물 이라
生徒諸未十 생도 는 제미십 이고
先生來不謁 선생 은 내불알 이구나
글방을 알고보니 좌중이 모두 거만하구나.
생도는 열도 못되면서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는구나
시의 뜻은 욕이 아니지만 소리내어 읽던 훈장은
목침을 잘못 던져 학동의 머리를 깨고 말았다.ㅋ~`
그도 사내 라서 음담을 알았던가.
하마터면 동거까지 할뻔한 가련이라는 늙은기생의
딸과 불 끄고 나눈 이야기가 전해온다.
삿갓 : 毛深內闊必過人 모심내활 하니 필과인 이라
숲이 깊고 속이 넓으니 분명 누가 다녀간게 로구나
가련 : 後園黃栗不蜂裂 후원황율 은 불봉렬 이요
溪邊楊柳不雨長 계변양유 는 불우장 이라오
뒷산 노란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개천가 버들가지는 비 안 맞아도 잘자라 늘어 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