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를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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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인
나만이 간직하고 싶기에
이름을 밝힌 적도 없었지요
기억의 문을 열고 들어와
내 앞에 서있는 그대
얼어붙은 내 마음에
미소가 번질때마다
그대가 내 눈에 보여요
꿈인줄 알고 있지만
그품에 안기고 싶어
이렇게 가슴이 시려오는데
어디에 있나요 돌아와 줄 수 없나요
내 모습 이렇게도 야위어 가는데
지금은 어디서 나없이 행복하나요
내 인생에 마지막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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