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뿐글

중년이 되고 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읍니다

김삿갓1 2009. 6. 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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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이 되고 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달콤한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은은하게 나를 매료 시키는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늘 다정한 용기를 주는 
      그런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사랑고백의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나를 담아두고 있다고
      머릿속이 온통 내 생각뿐이라고 
      말을 안하여도 좋습니다
      그냥 편안한 일상을 들려주는 
      그런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무얼했느냐 아프지는 않느냐 
      밥은 먹었느냐
      그냥 편한 친구가 말하듯이 
      친구로서 툭 던지는 그런 목소리
      그런 목소리가 이 저녁 그립습니다
      목소리를 들려주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한나절을 그리움에 헤매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목소리 들려주는 친구
      반가움으로 기쁜 목소리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동안 
      나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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