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지나간 날보다 남은 날이 적어
쓸쓸함이
자욱히 피어나는 순간,
너를 만났다.
우리가 거쳐온 날들은
파도치는 물결이
잔돌에도 걸려
아슬히 넘어지던 날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흐린 창문을 닫아
추억마저 접는 순간,
너를 만났다.
꽃보다
아름답지 않아도 좋았다.
꽃보다
눈부시지 않아도 좋았다.
흐르는 강물의 넉넉함과
그 강물따라
흔들리는 잔풀의 여유
이제 우리가 닮아
서로 손을 마주 잡아도
강빛이 되는 순간, 너를 만났다.
-이 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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