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빗물같은사랑

김삿갓1 2008. 5. 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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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같은 사람**

 

詩:박금숙

시낭송:고은하

 

난생처음

빗물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온몸에 고인 정때문에

마음이 축축이 젖어버렸습니다

 

늘 온화한 눈으로

즐 것이없어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아주 오래곁에 두었던 사람처럼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우산을 내던지고 비를 맞았습니다

어디선가 헤매이고 있을

빗물 같은 그사람을 생각하니

또 마음이 아파옵니다

 

전화를 할까 망설여 보지만

행여 짐이될까  돌아서고 맙니다

흐르는 물보다

고인물이 더 빨리 마를거라며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훗날 먼저 하늘나라에 가면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까지만 참자했습니다

큰 우산하나면  족할것 같은 그사람을

이제는 영영 기다려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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